평창 마을서 50~60대 남성들,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의혹

입력
2023.03.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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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받던 60대 숨진 채 발견
경찰 3, 4명 입건해 수사 중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평창군의 한 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남성 다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 40분쯤 평창군의 한 궁도장에서 A(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직 마을 번영회장이기도 한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0대 지적장애 여성 B씨에게 성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숨진 A씨도 가해자로 지목돼 지난달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마을 주민들은 50~60대 남성 3, 4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평창=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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