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먹일 분유 이력정보 QR코드로 보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식품 정보를 ‘스마트 푸드 QR’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소비자가 스마트 푸드 QR로 관련 정보를 보는 모습. 식약처 제공

앞으로 분유를 구매할 때 포장에 붙은 큐알(QR)코드로 영양성분과 제조일자, 출고일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QR코드로 식품의 이력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푸드 QR'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매일유업의 영아용 조제유 3개 제품부터 시작해 점차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푸드 QR은 식품에 발급되는 고유 QR코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포장지에 붙은 QR에 대면 영양성분과 표시사항, 조리법, 회수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다.

현재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 오뚜기 '간편시래기된장국', 대상 '햇살담은 양조간장 골드' 등 6개 업체 13개 제품에서 볼 수 있다. 매일유업은 영아용 조제유 '앱솔루트 시작부터 프리미엄 명작 1' 등 3개 제품에 생산량과 출고일자 등 이력추적 정보까지 적용해 출시한다.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시간 회수 정보를 볼 수 있고, 소비자가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업계에 다양한 식품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