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도 중요하지만"...김호중, 완벽 '트바로티' 마무리

입력
2023.03.17 10:28
가수 김호중이 완벽한 ‘트바로티’를 선사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호중이 완벽한 ‘트바로티’를 선사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호중이 완벽한 '트바로티'를 선사했다.

김호중은 지난 15일과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호중의 첫 단독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TVAROTTI)'가 개최하면서 전석 매진을 기록, 양일간 총 6,00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호중은 '트바로티' 타이틀에 걸맞은 웅장함과 독보적인 클래식 퍼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16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 속 김호중은 완벽한 슈트핏과 함께 '일 마레 칼모 델라 세라(il Mare Calmo Della Sera)'와 '라멘토 디 페데리코(Lamento Di Federico)',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연달아 열창하며 마지막날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다.

오프닝을 마친 김호중은 "지난해 전국투어 이후 많은 분들이 하라는 앙코르 콘서트는 안 하고 한복 입고 복들을 전해준다고 돌아다닌다며 '콘서트는 언제 하냐'고 하셨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태클을 걸지마'도 부르고 했는데 갑자기 아리아를 부르려니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이런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제 공연에는 룰이 없다. 듣고 싶으면 듣고, 부르고 싶으시면 부르면 된다.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푸르른 날'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를 부른 것도 김호중이고 '네순 도르마'를 부른 것도 김호중이다. 여러분들이 제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신 덕분에 오늘 이날이 있게 된 것"이라며 호응까지 유도, 클래식 콘서트라고 해서 감상만 하는 정적인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클래식 외 다른 장르의 무대들도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호중은 '그대 향한 사랑', '열애', '가을꽃'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고 '샴페인(Champagne)', '풍경'을 통해 관객들의 떼창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김호중은 "이 무대에서 제가 고등학교 때 세종콩쿨을 했었는데 당시 1등을 했다. 그랬던 제가 이곳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라며 "1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여러분들 마음속에 있는 트로피를 잘 간직하고 닦아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감회에 젖은 소감을 밝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기적은 나중에 더 큰 기적으로 나에게 돌아온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늘 앞장서서 기부를 하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앙코르 곡으로 '바람남'을 선곡한 김호중은 공연장에서 처음 부르는 노래인 만큼, 관객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을 다해 열창했고 "우리는 또 만날 수 있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늘 열심히 하는 김호중이 되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약속'을 끝으로 이틀간의 클래식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첫 클래식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호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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