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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 4곳 중 1곳 가뭄...4월은 지나야 해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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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4곳 중 1곳에는 가뭄 경보가 내려졌다. 남부지방에서 특히 극심한 가뭄은 다음 달이나 돼야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뭄 경보가 발령된 지자체는 43곳이다. 전국 167개 시·군 중 25.7%에서 생활 및 공업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시에는 특별·광역·자치시가 포함되고 구별 가뭄 경보는 시에 통합된다.
광주와 전북 정읍시, 전남 고흥·보성군 등 지난해부터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영산강·섬진강권역 지자체 15곳은 현재 가뭄 '경계' 단계다. 가뭄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경계는 하천 및 용수댐 등 수자원시설의 물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해당 지역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저수율은 예년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부산과 대구를 비롯한 경남·경북 지자체 22곳도 가뭄 '주의' 단계다. 하천과 수자원시설의 수위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의미다. 충남의 지자체 8곳도 이달부터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평년에 비해 하천 수위가 낮아 대비가 필요한 상태다.
가뭄이 계속되는 직접적인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강수량 부족이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강수량이 예년을 웃돌았지만 5월부터는 매달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6개월간 전국 누적강수량은 229.7㎜로 평년(303.3㎜)의 76.2%에 그쳤다.
다만 4월 이후에는 남부지방 일부 지역의 가뭄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과 5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예정이다. 5월 말이 되면 남부지방 중 전북 완주군과 전남 구례군 정도만 '관심' 단계에 머물고 나머지 지역은 가뭄 경보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수량은 회복되더라도 물 부족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로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보성강댐 물을 주암댐에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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