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이어 중국까지... 여객선 운항, 바다 3면 모두 정상화

입력
2023.03.15 14:30
수정
2023.03.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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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단 뒤 3년 2개월 만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러시아ㆍ일본에 이어 중국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까지 운항이 재개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끊겼던 한반도 바다 3면의 여행객 이동이 서해를 마지막으로 3년여 만에 모두 정상화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던 한국ㆍ중국 간 여객 운송이 20일 다시 시작된다고 15일 밝혔다. 양국의 입국 및 방역 정책 완화와 한중 국제 여객선 여객 수요 증가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해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이를 결정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인천항ㆍ평택항ㆍ군산항과 웨이하이ㆍ칭다오ㆍ단둥ㆍ옌타이ㆍ다롄ㆍ스다오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서해의 15개 국제 여객 항로가 다시 열린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200만 명가량이 이 항로를 이용했다. 다만 양국 항만의 여객 입ㆍ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여객 수송 준비 등이 필요해 실제 운송 재개까지는 얼마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중 간 여객선 운항은 코로나 확산 탓에 2020년 1월 멈춘 지 3년 2개월 만이다. 3개 해역 가운데 정상화가 가장 늦었다. 지난해 8월 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에, 같은 해 10월 28일부터 부산항과 후쿠오카ㆍ오사카 일본 항구 간에 각각 국제 여객선이 다시 운항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중 여객 운송 정상화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 경제의 활력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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