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밸리 메가시티 경기도·대기업과 추진 약속

입력
2023.03.13 17:00

김태흠?김동연 지사,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아산만 일원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글로벌 경제 거점 육성


13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서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연구 실시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유동훈 충남연구원장,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남도 제공

13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서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연구 실시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유동훈 충남연구원장,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경기도가 아산만권 일원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 추진을 재확인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13일 아산시 복합문화공간인 ‘모나무르’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를 열고 관련 사업 청사진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 작업에 돌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9월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지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는 삼성과 현대, 지역 대학들이 참여의사를 밝혀 사업 추진이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미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념 퍼포먼스, 공동 연구 실시 협약, 발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도 지사와 산학연관 대표 9명은 힘을 모아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로 충남과 경기도의 도화(道花)인 국화와 개나리 화분에 물을 주며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르면 두 연구원은 △상호 자료 공유 및 연구자 교류 △공동연구 추진 △세미나‧워크숍‧간담회 등 공동행사 개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용역은 오는 11월까지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개발 범위는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 경기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아산만 일원으로 올해부터 2042년까지 20년간 추진한다.

연구용역에서는 △아산만권 지역 현황 및 여건 △충남‧경기 지역 간 상생협력 △인접 지역 간 상생협력 사례 △아산만권 민‧관 의견 등을 조사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비전 및 목표, 추진 전략 △부문별 발전 전략 및 개발 사업구상 △집행 및 관리 계획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의 21.7%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아산만권을 글로벌 첨단 산업 메가시티로 건설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계와 정당 이념의 한계를 넘는 연구협약으로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의 산업벨트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대중국 수출항으로 인접항구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고 GRDP는 204조 원에 이른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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