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저널' 창간한 소설가 김창동씨 별세

입력
2023.03.09 15:23
수정
2023.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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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인의 둥지'의 원작자이고, 종합문예지 '문학저널'을 창간해 소설가·시인 등을 배출해 온 소설가 김창동씨. 연합뉴스

영화 '타인의 둥지'의 원작자이고, 종합문예지 '문학저널'을 창간해 소설가·시인 등을 배출해 온 소설가 김창동씨. 연합뉴스

종합문예지 '문학저널'을 창간한 소설가 김창동씨가 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6세.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수필집 '내 마음 구름을 타고'를 출간했고, 다음해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장편소설 '제로상태'와 창작집 '바보마을'을 내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고인이 발표한 대중소설 여러 편은 TV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소설 '영원한 외출'이 KBS 'TV문학관'으로, 소설 '겨울나비 잡기' '보석 고르기' '견습 부부' '어항을 뛰어나온 물고기' '늦은 귀로'는 MBC '베스트셀러극장'으로 방영됐다. 장편소설 '타인의 둥지'는 1982년 김미숙·하명중·안성기가 출연한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고인이 창간한 격월간지 문학저널은 2005년 월간으로 전환됐고 2020년까지 발행됐다. 빈소는 고려대구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1시 30분.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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