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00억 대 ‘청년 스마트팜’ 2곳 조성

입력
2023.03.08 15:20

청년농 육성·스마트팜 확산 위해 공모 추진
내년까지 인구감소 시·군 2곳에 조성 임대

충남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 양성과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100억 원대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공주에 1곳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청년 임대 스마트팜은 3곳으로 늘어난다.

도는 공모절차를 거쳐 2개 시‧군에 2개 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면 ‘젊은 충남 농업’ 기반을 넓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농업 현장 청년 유입과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농어업의 스마트 미래성장 산업화’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청년 농업인 유입 및 ICT 융복합 농어업 기반 구축 △농업‧농촌 발전 역량 강화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팜 확대 △농촌 인력 수급 지원 △청년농업인 농지 보급 △농촌 주거공간 개선(리브투게더)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6일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와야 한다”라며 “젊은 사람이 올 수 있는 농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임대 스마트팜은 2.5㏊ 이상의 땅에 2㏊ 이상의 온실을 만들 계획이며 사업비는 1곳 당 100억 원이다. 조성이 끝나면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업 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도내 인구 감소 지역 9개 시‧군 중 지난해 선정된 공주시를 제외한 8개 시‧군이다. 공모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다음 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 시‧군은 청년 임대 스마트팜을 조성한 뒤 입주 희망 청년농업인을 모집해 임대한다. 입주 청년농업인들은 실습 농장을 경영하며 기술을 익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청년농업인들은 농업 시작 단계에서 영농 기술 습득과 경영 자금 확보, 농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번 임대 스마트팜은 이 같은 청년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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