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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3·1 운동 정신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어"

입력
2023.03.01 10:42
수정
2023.03.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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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104주년을 맞은 1일 "윤석열 정부가 3·1 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때보다 3·1 운동 정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라는 제목을 올리고 "3·1 운동이 지켜낸 자유, 평등 정신은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면서도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업에 책임을 지우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미진한 대응 △한미일 군사훈련에서 '다케시마의 날', '일본해'가 표기된 점을 열거하며 "모두 굴종 외교, 종속 외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고 조언했다. 또 "민주당은 3·1 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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