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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미사일 발사... 한미훈련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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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5시 2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900여 ㎞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밝히면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섬 서방 약 200㎞ 해역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부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700㎞이며 비행거리는 약 900㎞다. NHK 방송은 이날 오후 6시 27분쯤 홋카이도 하코다테 방송국에 서쪽을 바라보도록 설치된 카메라에 불덩어리 같은 것이 낙하하는 영상이 포착됐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이 불덩어리가 미사일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NHK는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일 평양 용성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한 후 48일 만이다. ICBM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로 처음이다.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이라는 평가다.
또 한미연합은 다음 달 중 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 한미훈련은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연속으로 시행된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도발 의미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34일 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해 9, 10월에 걸쳐서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9일에 걸쳐 쏘아 올렸고 동ㆍ서해 해상완충구역 안으로도 방사포 등을 발사했다. 11월에는 ICBM 등 탄도미사일을 6일간 발사했으며 12월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등 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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