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김은혜 재산 265억, 류광준 과기부 실장 '131억 주식'

입력
2022.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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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 배우자 명의 대치동 대지 172억
류 실장 가족 회사 '흥국' 주식 110억 신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딩 등 213억9,373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11월 공직자 수시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수석은 총 265억6,649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 수석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 유형동 김앤장 변호사 소유였다. 특히 유 변호사 명의의 대치동 소재 268.2㎡(약 81평) 규모 대지가 172억2,380만 원으로 재산의 80%를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분당 아파트 전세권(1억 원), 대치동 상가(26억9,693만 원)와 논현동 빌라(13억7,300만 원) 등 건물 보유액도 41억6,993만 원에 달했다.

김 수석은 부동산 외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65억7,719만 원과 넷플릭스 196주 등 주식 4억4,173만 원어치도 함께 신고했다.

김 수석 뒤를 이어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170억1,277만 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류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상장 주식과 채권 등 증권 보유액이 131억8,248만 원 상당으로 재산의 77%를 차지했다. 흥국 상장 주식(179만 주) 보유액만 110억2,640만 원이었다. 흥국은 류 실장의 가족 회사로 그의 부친이 1974년 설립한 건설기계장비 회사다. 현재는 동생이 회장을 맡고 있지만 류 실장도 전체 회사 지분의 6.82%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실장과 배우자는 흥국 주식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팜 등 4차 산업 관련 주식도 대량 신고했다.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는 류 실장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 관련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류 실장은 증권 외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13억1,106만 원) 등 건물 28억1,106만 원과 예금 11억2,063만 원을 신고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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