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앱'으로 자동 전파... 보고 지연·누락 막는다

입력
2022.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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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때 늑장 보고 문제
앱 개발 통해 전파되도록 개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최주연 기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최주연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로 드러난 긴급상황 보고 체계의 허점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는 24일 경찰청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112신고 자동 전파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유선·문자·무전 보고 방식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자동 전파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근무자들은 이 앱을 통해 112신고 녹취를 듣고, 현장까지 출동하는 길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현장 책임자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내년 4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6월 전국 경찰에 보급하기로 했다. 앞서 TF는 11일 1차 회의에서는 중요 상황은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유선 보고하고, 상위자의 보고 수신이 늦어지는 경우 다음 상위자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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