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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슈팅 막는 꿈 꾸는 권경원... "월드컵 잘 마무리하고 좋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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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을 많이 하다보니 수아레스 슈팅을 막는 꿈을 꾸곤 합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두번째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센터백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가장 대결해 보고 싶은 공격수로 우루과이의 특급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꼽았다.
권경원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장 마이크 앞에 앉았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권경원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던 골잡이 수아레스와의 대결이 특히 기대된다고 했다.
권경원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다른 좋은 선수들이 우루과이에 많지만,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와 상대해 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포지션상) 수아레스는 가장 많이 부딪쳐야 할 선수다. 분석을 많이 하다 보니 꿈에 나올 정도"라면서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을 내가 막는 꿈을 꾸곤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을 많이 상대해 본 손흥민(토트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권경원은 전했다. 권경원은 "밥 먹을 때나 미팅할 때나 손흥민이 늘 '순간 놓치면 당한다. 90분 동안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카타르와 문화, 기후가 비슷한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뛴 권경원도 동료들에게 줄 팁이 있다. 권경원은 "경기 중에 기도 소리가 들리면 어수선해지는 경향이 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기도 소리가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최종 명단 발표 뒤 5분 정도는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 뒤에는 월드컵을 잘 마치고 좋아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잘 마무리하고 좋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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