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약 시작했다는 돈 스파이크, 과거 세번 마약 전과 있었다

입력
2022.09.29 16:16
경찰, 체포 시 확보한 휴대폰으로 공범 수사
"아직 입건자 중 돈 스파이크 외 유명인 없어"
1000회 분 해당 필로폰 소지 이유에도 주목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ㆍ본명 김민수)가 3회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추가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다.

29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김씨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는 마약 투약 시점을 “최근”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4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일대 호텔의 파티룸을 빌려 ‘보도방’ 업주 A(37)씨, 여성 접객원 2명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와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자리에 합석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여성 접객원과 A씨의 지인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관심은 ‘돈 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다른 인물들에 모아진다. 일단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된 8명은 모두 접객원이나 일반 지인”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수사 대상에 김씨 외 유명인은 없다는 취지다.

다만 수사가 연예계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 및 주변 인물의 마약 범죄 연루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가 평소 넓고 두터운 연예계 인맥을 과시한 만큼 지인 가운데 연예인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체포 당시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의 양도 관심을 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30g인데, 통상 1회에 0.03g을 투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0회 분에 해당한다. 혼자가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씨 변호인은 “사람마다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 다르고 투약이 서툴면 손실ㆍ누락분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 있게 챙겨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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