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벗을 때 됐나...절반 이상 "지금부터 해제 가능"

입력
2022.09.29 08:00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1000명 인식 조사
11.1% '완전 해제 가능', 43.9% '부분적 해제'
10명 중 3명은 '권고로 바뀌어도 계속 착용'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첫날인 지난 26일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손에서 완전히 놓지 못했다. 서재훈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18개월간 유지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6일 모두 해제되자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도 달아오르고 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자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는 가운데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실내 마스크 해제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선정한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 실시한 코로나19 온라인 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55.0%는 '해제 가능'이라고 답했다. '해제 불가능'은 41.8%, '잘 모르겠음·입장 없음'은 3.2%였다. 해제 가능 응답이 해제 불가능보다 13.2%포인트 높은 것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제공

해제 가능 응답은 세부적으로 '지금도 부분(단계)적 해제 가능'이 43.9%, '지금부터 완전 해제 가능'이 11.1%였다. 해제 불가능 응답은 '지금은 해제 불가능'이 35.0%, '해제는 절대 불가능'이 6.8%로 나타났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가능하다는 인식은 남성(63.5%)이 여성(50.1%)보다 높게 조사됐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실내 마스크 해제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는 이들의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 응답(60.3%)이 그렇지 않은 경우(54.3%)보다 높았다.

'지금도 부분적 해제 가능'이라고 답한 439명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64.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어린이집 등 미취학 영유아시설(22.8%), 종교·체육시설(18.2%), 학교·학원(17.5%), 대중교통(10.3%), 공항·터미널(9.3%) 순이었다. 의료·돌봄시설은 5.7%로 최하 순위였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제공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뀐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내 의지보다 주변과 소속 집단 분위기에 맞추게 될 것'(30.7%)이란 응답이 많았다. '해제 여부와 별개로 계속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30.4%)도 거의 비슷한 비율이었다. '잠시 착용하겠지만 결국 착용하지 않게 될 것'(29.6%), '즉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될 것'(7.6%) 등 착용하지 않겠다는 이들은 37.2%였다.

유명순 교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유지에 대한 입장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이지 않은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마스크 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0%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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