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우리은행 꺾고 첫 박신자컵 우승

입력
2022.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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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해란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선수단이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우승한 뒤 이병완(왼쪽 네 번째) WKBL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청주=뉴스1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선수단이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우승한 뒤 이병완(왼쪽 네 번째) WKBL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청주=뉴스1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에서 우리은행을 80-51로 완파했다. 2020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대회 창설(2015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WKBL 소속 6개팀과 18세 이하(U-18) 대표팀, 대학선발팀, 케세이라이프(대만) 등 총 9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생명은 인천 신한은행, U-18 대표팀, 부산 BNK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우리은행을 제압했다. 1쿼터를 27-8로 크게 앞선 이후 2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37-2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해란(14점 10리바운드), 박혜미(16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수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강유림도 15점을 보태는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29점차 대승을 일궈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평균 18.3득점 7.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해란이 뽑혔다. 우승팀 삼성생명은 상금 1,000만 원을, MVP 이해란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우리은행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향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회였다. 우리은행 김은선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박다정도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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