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7개월 만에 국내주식 '순매수' 전환

입력
2022.08.12 11:04
수정
2022.08.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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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장주식 2,450억 순매수
채권도 한 달 만에 순투자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줄곧 이탈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돌아왔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450억 원을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 올해 들어 기록한 첫 순매수다. 그간 외국인은 1월 1조6,770억 원을 순매도한 이후 6월까지 6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왔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1조1,310억 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8,860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순매수 전환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미주(1조7,000억 원), 아시아(5,000억 원) 등은 순매수했고, 유럽(-1조9,000억 원), 중동(-1,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30조4,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시장에도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1,560억 원을 순매수했고, 2조5,950억 원을 만기 상환해 총 3조5,610억 원을 순투자했다. 6월 순회수(9,340억 원)을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국내로 자금을 들여온 것이다.

종류별로 국채는 2조6,000억 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채권은 3,000억 원 순회수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233조5,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0% 정도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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