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PO 1차전 1R 공동 선두…김주형은 공동 19위

2주 연속 한국인 우승 도전

김시우가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 8번 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EPA 연합뉴스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J.J 스펀(미국)과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후 1년 7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이번에 김시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주형(20)에 이어 PGA 투어 사상 첫 2주 연속 한국인 우승을 달성한다.

전반 9번 홀까지 1언더파로 마무리한 김시우는 후반에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김시우는 13번 홀(파4)에서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이글을 기록했다. 이날 김시우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 그린 적중률은 83.33%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이경훈(31)도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6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2000년대생 최초로 PGA 투어를 제패한 김주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븐파를 친 임성재(24)는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와 페덱스컵 랭킹 1위 타이틀을 모두 가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86위에 그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