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중간요금제 출시…"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 제공"

입력
2022.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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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중간요금제 출시
월 6만1,000원·데이터 제공량 30GB


KT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7월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KT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7월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중간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가 내놓은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 원 대 요금으로 책정됐다. KT의 현행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데이터 10GB) 요금제와 월 6만9,000원(데이터 110GB) 요금제 사이가 비어있다. KT는 과기정통부가 추산한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량 23~29GB는 충족하면서 가격은 기존 고가요금제 대비 8,000원가량 낮췄다.

KT가 이번에 신고한 5G 중간요금제는 '5G 슬림플러스'다.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이후에는 1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 모델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요금제는 각종 유통비와 인건비 등을 없애 가격을 낮췄다. '5G 다이렉트 44' 요금제는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데이터를 다 쓴 뒤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구강본 KT 상무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했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는 통신사들이 내놓는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월 5만9,000원(데이터 24GB) 요금제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5G 중간요금제의 가격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지나치게 낮아 중간요금제로서의 실질적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110GB 이상인 사람들은 가격이 조금 낮아져도 25~30GB로 내려갈 수 없다"면서 "5G는 최소한 3만~4만 원 대 요금제로 평균 데이터 사용량 이상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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