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전인지, AIG 여자오픈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입력
2022.08.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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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8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이스트로디언=AP 연합뉴스

전인지가 8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이스트로디언=AP 연합뉴스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티샷 실수로 인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인지는 8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18번 홀(파4)에서 4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분패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15번 홀(파4)까지도 부하이에 3타 차 2위였으나 부하이가 15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로 3타를 잃은 틈을 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전인지는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부하이는 파를 지켰고, 전인지는 약 8m 파 퍼트를 놓쳐 승부가 갈렸다.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통산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시즌 메이저 2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에서 3승이 있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던 부하이는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상금 109만5,000달러(약 14억2,000만 원)를 받았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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