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오미크론 백신 사전검토… 개량백신 접종 임박?

입력
2022.08.05 17:32
수정
2022.08.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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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이어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도 심사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뉴시스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백신 관련 자료 검토에 착수했다. 오미크론 개량 백신 접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식약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2주0.1㎎/㎖'의 임상시험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해 검토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인 우한주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주(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 다가백신이다. 백신을 기초 접종한 후 추가 접종용으로 개발됐다. 식약처는 "백신 전문가 등에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자문할 계획이며, 임상 자료를 신속하고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유럽 등에서도 해당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가 진행 중이다.

사전검토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허가신청 단계를 밟게 된다. 사실상 방역당국의 하반기 접종 전략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쯤 오미크론 개량 백신을 활용한 하반기 접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모더나의 다가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한 품목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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