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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음 훔친 고우림...팬들에 손편지 "귀한 인연 만나 결혼"

입력
2022.07.25 12:33
수정
2022.07.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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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후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
"5년 활동 중... 많은 생각과 고민 끝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

고우림. 비트인터랙티브 제공

고우림. 비트인터랙티브 제공

'피겨여왕' 김연아(32)와 결혼 계획을 발표하며 관심을 모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팬들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고우림은 25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를 통해 김연아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알린 뒤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늘 저의 활동과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며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김연아보다 다섯 살 연하인 고우림은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2'에 출연하며 데뷔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크로스오버 가수다.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한 팀을 이뤄 결승까지 진출해 시즌2의 우승팀이 된 포레스텔라는 이듬해인 2018년 3월 1집 '에볼루션(Evolution)'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포레스텔라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4중창단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을 소화해 높은 인기를 끌어 왔다. 포레스텔라(Forestella)는 숲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forest'와 별을 의미하는 이태리어 'stella'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숲처럼 편안하고 별처럼 빛나는" 음악을 한다는 뜻을 담았다. 팬덤 이름도 이 같은 작명에서 힌트를 얻어 '숲별'로 불린다. 고우림의 팬덤 이름은 '울림'이다.

고우림은 팬들에게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이후에도 포레스텔라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고우림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숲별, 울림 여러분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만난 뒤 3년간 교제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군 미필 상태인 고우림은 결혼 후 군에 입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림이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 팬카페 캡처

고우림이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 팬카페 캡처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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