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반도체·미래차 등 14개 분야 신산업 인재 3년간 1만3000명 양성

입력
2022.07.21 18:06
수정
2022.07.21 18:10
구독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첫 시행
올해 143개 대학에 420억 원 지원

박순애(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박순애(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이차전지 등 국가 혁신성장을 주도할 신산업·첨단산업 인재를 1만3,000명 양성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부처와 협업해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이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내 세부사업으로 신설, 추진되는 것이다. 향후 3년간 매년 4,315명의 인재가 양성되며, 올해는 4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진행될 세부사업은 모두 14개이며, 지원대상 대학은 143개교다. 선정 대학은 학생들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첨단산업 핵심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현장·직무실습 등 실무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각 부처는 대학의 인건비, 장학금,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시설·장비 등과 함께 기업과 협력한 취업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시스템반도체다. 교육부와 산업부는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30개교에 약 98억 원을 지원한다. 이들 학교는 연간 1,200명의 관련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선 교육부와 과기부가 협업해 서울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 3개교에 11억4,000만 원을 지원, 매년 15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이 밖에 미래형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지식재산, 의료인공지능 등의 분야가 포함됐다.

신문규 대학학술정책관은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대학이 미래 핵심인재 양성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처별, 산업별 인재수요를 토대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