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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인기몰이... 1시간만에 완판

입력
2022.07.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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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0억 원 규모 서울광역사랑상품권 발행
1시간 15분만 완판.. 접속자 몰리며 앱 오류 속출

서울광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된 모습. 독자 제공

서울광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된 모습. 독자 제공

서울시가 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한 '서울광역사랑상품권'이 판매 1시간 10여 분만에 완판됐다.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편도 잇따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pay+(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은 오전 11시 15분 매진됐다. 해당 상품권은 1인당 월 40만 원 한도 내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지역상품권이다. 각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는 기존 상품권과 달리 서울 전역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이번 발행 규모는 250억 원이다.

서울페이플러스는 이날 접속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오류가 속출했다. 영등포구에 사는 이모(50)씨는 "50분간 17만 명이 넘는 순서를 겨우 기다린 끝에 신청하려고 하니 로그인이 초기화됐다"면서 "상품권 근처에 가보지도 못 한 채 판매가 끝났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하는 줄 알았다", "열심히 대기했더니 짜증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로그인 지속 시간이 10분으로 설정된 탓에 초기화 문제가 발생해 10시 40분쯤 60분으로 늘렸다"면서 "광역 상품권 발행이 처음이다 보니 많은 사용자가 일시에 몰려 불편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상품권 관련 예산 166억 원을 편성, 광역 및 자치구 상품권을 2,12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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