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위성도 분리…누리호 4개 위성 모두 임무 '착수'

입력
2022.07.05 18:36
수정
2022.07.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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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 성공... 6일 교신 시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분리된 조선대 연구팀의 큐브위성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분리된 조선대 연구팀의 큐브위성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됐던 4개의 큐브위성(초소형위성) 중 마지막 위성이 우주로 분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일 오후 4시 12분 연세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 미먼(MIMAN)이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분리된 연세대 연구팀 위성은 6개월간 한반도와 서해 상공의 미세먼지를 촬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6일 오전 3시쯤 위성과의 양방향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교신에 성공하면 연구팀은 위성에 임무수행을 위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지난달 21일 우주로 발사된 누리호에 실렸던 성능검증위성은 29일 처음으로 조선대 연구팀이 제작한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를 사출시켰다. 이후 이달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연구팀의 '랑데브'(RANDEV), 3일 서울대 연구팀의 ‘SNUGLITE-Ⅱ’가 차례로 성능검증위성을 떠났다. 카이스트와 서울대 연구팀은 위성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고, 조선대 연구팀도 교신을 시도 중이다.

4개 위성과 함께 성능검증위성에 실려있던 큐브위성 모사체도 7일 분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3kg 가량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실제 기능을 갖추진 않은 가짜 위성이다. 큐브위성을 모두 분리하는 데 성공한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간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핵심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자체 임무에 착수한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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