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송영길 겨냥 "염치없는 행동, 부끄러워"

입력
2022.07.05 15:20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방선거 공천 지적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답 아냐"
"민주당 전당대회, 통렬한 내부 비판과 반성의 장 돼야"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6월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협력문화재단 이사장이 5일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답이 될 수 없다"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내부 비판과 반성, 성찰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염치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 같은 식구가 이런 행동을 하면 화가 나고 창피하고 부끄러워 어디라도 숨고 싶다"며 "대선 이후 민주당 대표(송영길)와 대선 후보(이재명)의 행동이 그러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그래서 투표를 하지 않고 뉴스를 보지 않고 정치 얘기만 나오면 화부터 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돌보느라 반성도 성찰도 없다. 민주당의 평가도 핵심을 피하고 에두르기만 한다. 갈등과 분열이 커질까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은 전날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서 공개한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 여론조사 결과와 연결된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송영길 등 공천 정당성 미흡'(23.2%)을 참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역임한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인천에서 5선한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으로 공천하면서 당내에서도 논란이 컸다.

임 전 실장은 "평가와 쇄신은 철저히 국민들의 정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민주당 위기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통렬한 내부 비판과 반성, 그리고 성찰이 있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런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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