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연말부터는 광고 달고 달린다

입력
2022.07.05 14:52
'요금 인상 없는 적자 해소' 위해 기업 광고 유치 전략
9월 사업자 모집

따릉이 광고 적용 모습. 서울시 제공

100억 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익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 이용자 반발이 큰 요금 인상 대신, 기업 광고 유치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9월 따릉이 광고 도입을 위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 특례를 승인 받았다.

사업 목적은 ‘요금 인상 없는 적자 해소’다. 따릉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한 달 이용건수가 496만 건에 달할 정도로 시민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유지·보수 비용 대비 이용 요금이 워낙 저렴해 ‘타면 탈수록 마이너스’인 구조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시는 따릉이 요금 인상이 교통 취약계층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시작 이후 금액을 조정하지 않았다. 그 사이 연간 적자 규모는 2019년 90억 원에서 지난해 103억 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6억5,00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계약은 단일 기업과 2년 단위로 맺는다. 광고 위치는 △운행 중인 자전거 4만1,500대 프레임 △대여소 2,600여 곳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등이다. 사회풍속에 부합하지 않는 사행성 기업 등은 선정에서 배제하고, 광고 대상도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공자전거 이미지를 활용하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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