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소속사 "투어 콘서트 취소" vs 공연 기획사 "취소 없다"

입력
2022.07.01 19:31
수정
2022.07.02 00:17
김희재의 소속사가 투어 콘서트 취소에 대한 번복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이앤엠 제공

김희재의 소속사가 투어 콘서트 취소에 대한 번복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이앤엠 제공

가수 김희재의 소속사가 투어 콘서트 취소에 대한 번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연 기획사는 나머지 개런티(출연료) 5회분을 선지급했다며 "콘서트 취소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김희재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그의 투어 콘서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달 29일 김희재의 투어 콘서트 취소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김희재는 '모코이엔티가 진행하는 콘서트 무대'에 서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재 스카이이앤엠은 김희재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와 소송 중에 있다"고 알렸다.

모코이엔티의 출연료 미지급이 콘서트 취소 발표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도 했다. 소속사 측은 "신뢰가 최우선이어야 할 공연 기획사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일을 어겼으며 모코이엔티 측은 출연료가 미지급된 상황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13일 모코이엔티 측에 내용 증명을 발송해, '6월 17일까지 출연료를 입금해달라'고 계약 당시 지급한 3회 분을 제외한 콘서트 5회 분에 대한 출연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모코이엔티 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 사항으로 금전적으로 신뢰를 잃은 공연 기획사가 강행하는 콘서트 참여는 결국 아티스트 김희재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와 김희재 투어 콘서트 취소에 대한 번복은 결코 없다"고 강조하며 "스카이이앤엠의 최우선 원칙은 바로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라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 스카이앤엠과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의 투어 콘서트를 둘러싸고 입장 차를 보였다. 스카이앤엠은 모코이엔티로부터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가 공연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그와 소속사 측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후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의 서울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스카이이앤엠 측과의 문제 해결과 소통을 위해 나머지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오늘 자로 지급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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