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진짜다"…PGA 안방서 열리는 LIV 골프 첫 대회

입력
2022.06.29 14:29

11일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의 찰 슈워츨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두 번째 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안방인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 동안 PGA 투어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LIV 2차 대회는 30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럼프킨 리지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지난 9일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개막전을 치른 데 이어 3주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PGA의 본 무대인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 더 흥미롭다. 3∼5차 대회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7월 2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9월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9월 16일) 등 미국에서 열린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48명이 출전해 컷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를 벌인다. 4명씩 한 팀을 이뤄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을 가리는 단체전도 이어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면면은 개막전보다 훨씬 화려해졌다. 남자 골프의 대표적 장타자 디섐보가 개막전 기간 LIV 시리즈 출전을 결정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둔 켑카, 2018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9승을 쌓은 리드도 합류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펫 페레스, 신예 매슈 울프(이상 미국), 멕시코 골프의 1, 2인자인 아브라암 안세르, 카를로스 오르티스 등도 줄줄이 LIV행을 택했다.

PGA 투어가 자신들이 주관하는 대회에 LIV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데 이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도 L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지만, 선수들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LIV 시리즈의 간판격인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의 찰 슈워츨은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LIV 골프 견제책으로 연대를 강화하며 세계 골프의 미래 스타들을 끌어 모으는 문호 확장에 나섰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키스 팰리 DP월드투어 CEO은 2023년까지 함께 하는 양측의 전략적 제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 중 눈길을 끄는 내용은 2023년부터 유럽투어의 시즌 상위선수 10명이 다음 시즌 PGA투어 카드를 받는다는 것이다.

PGA투어는 아울러 콘페리투어(2부 투어)의 시즌 상위 25명에게 부여하던 다음 시즌 PGA투어 진출 티켓을 내년부터 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폐지했던 퀄리파잉 스쿨도 10년 만에 부활해 상위 5명에게 투어 카드를 주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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