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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원전 적극 활용하겠다"... 文정권 '탈원전' 정책 벗어던진다

입력
2022.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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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에너지ㆍ기후포럼(MEF)'에 참석해 "원전을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워싱턴DC에서 열린 MEF 화상 정상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정신을 존중하며 작년 말 제출한 2030년 NDC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는 기후 문제는 경제 문제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을 에너지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고려해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차별화된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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