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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 삼성전자 '5만전자'로

입력
2022.06.17 09:16
수정
2022.06.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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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있는 모습. 김하겸 인턴기자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있는 모습. 김하겸 인턴기자


17일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2,400을 밑돈 건 2020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 내린 2,409.72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닥도 이날 2.5% 넘게 급락하며 전날 회복했던 800선이 재차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288원에 개장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6만 원 선을 내줬다. 장중 2.46% 급락하며 5만9,400원까지 주가가 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2~4%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줬다. 특히 다우지수(-2.42%)는 2만9,927.07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3만 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평가다.

특히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중앙은행이 15년 만에 금리인상(+0.5%포인트) 결정을 내려 시장을 놀라게 한 데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25%로 결정하는 등 세계 각국의 도미노 긴축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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