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산외교인상 수상..."민간외교관 기여 공로"

입력
2022.06.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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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 "모두의 노력으로 경제 대국 이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효성 제공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효성 제공


조석래(86) 효성 명예회장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과 경제 협력을 이끌며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서울국제포럼은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조 명예회장에게 '2022년 제14회 영산외교인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매년 외교 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 인사에게 주어진다.

서울국제포럼은 "조 명예회장이 공학도 출신의 경제계 리더로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과의 경제협력 최전선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자면제협정, 한일기술교류 등 경제 외교에 헌신해 경제 대국의 초석을 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1987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등 국내외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경제외교 확대에 주력해왔다.

2012년 발효된 한미FTA의 경우 조 명예회장이 국내 기업인 중 처음으로 체결 필요성을 제안했고,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3월 전경련으로부터 '한미FTA 체결 10주년 기념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한미재계회의 등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경제교류 확대에 힘을 보탰다"며 "모두의 노력이 모여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것은 감개무량한 일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에서 존경받는 1등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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