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21명 사망, 47명 부상

입력
2022.06.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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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근처에서 작업중이던 굴착기와 충돌
굴착기, 야간에 선로 근접 이유 조사중

이란 동부의 사막도시 타바스 인근에서 8일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바스=AP 연합뉴스

이란 동부의 사막도시 타바스 인근에서 8일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바스=AP 연합뉴스

이란에서 열차 탈선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7명 넘게 부상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란 동북부 남호라산주 타바스시에서 출발해 중부 야즈드주 야즈드시로 향하던 열차가 시발점에서 약 50㎞ 지나 굴착기와 충돌해 탈선하면서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열차 7량 가운데 4량이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350명에 육박하는 승객이 타고 있던 열차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장에는 구급차와 헬기 등 구조작업이 한창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란 당국의 초기 사고조사 결과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중이던 굴착기와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P는 전했다. 하지만 굴착기가 야간에 선로 가까이 있었던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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