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맹견이 7세 아이, 말리던 엄마 공격…"입마개 목줄 없어"

입력
2022.05.20 11:15
충남소방본부 닥터헬기로 이송 "생명에 지장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남자아이와 엄마가 반려견 2마리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반려견 소유주를 확인, 개가 집을 탈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와 태안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태안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놀고 있던 한 A군(7)과 A군의 엄마 B씨(40대)가 맹견 등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A군은 얼굴과 정강이 등을 물려 크게 다쳤고, B씨는 아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오른팔을 물렸다. 충남소방본부는 닥터헬기를 투입해 이들을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두 사람을 공격한 개 2마리를 포획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입마개와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어디선가 탈출한 개로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획된 개들의 내장 인식칩을 통해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에서 키우던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획된 개 2마리 중 1마리는 공격성이 강한 핏불테리어다. 동물보호법상 입마개를 해야 하는 5대 맹견 중 하나다. 나머지 한 마리는 보더콜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들이 어떻게 집을 나와서 아파트로 오게 됐는지는 폐쇄회로(CC) TV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댓글 1,324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