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시작… 달아오르는 PK낙동강벨트

입력
2022.05.19 17:31
수정
2022.05.19 17:33
구독

민주, 돌풍 재현 VS 국힘, 텃밭 사수
일제히 출정식 '13일간 열전' 돌입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부산역과 부산시청 앞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부산역과 부산시청 앞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휩쓸었던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부산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민생투어로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전 8시쯤 부산시청 앞에서 후보 캠프 출정식과 출근길 인사로 행정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오전 7시 30분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시민 아침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도 수영구 수영교차로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더 이상 기득권인 보수 양당에 부산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각각 남구 문화예술회관 앞과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각각 남구 문화예술회관 앞과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송철호 후보와 김두겸 후보도 본격적인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 남구 문화예술회관 분수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교훈으로 삼자”며 민주당 각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흔들리자 말라”고 독려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도 같은 시각 태화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전기차 공장 신설을 현대차에 요청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해 싼 값에 공장용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각 정당 경남 도지사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기호순).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각 정당 경남 도지사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기호순). 연합뉴스

경남은 3명의 도지사 후보들이 진주, 창원 등에서 일제히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오전 11시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와 공동출정식을 열었다. 양 후보는 "정치는 잘못되고 문제 있는 것을 바꾸는 것으로, 지금 경남에는 이런 정치가 필요하다"며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오전 10시 창원시청 광장 최윤덕 장상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준비된 도지사"임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 심판을 통해 정권을 바꿨고, 이제 남은 것은 지방 권력의 심판"이라며 "그 심판을 통해 경남을 새롭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창원 상남시장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뒤 “다당제 정치를 안착시키고 다양한 시민의 삶을 반영하는 지방정부·지방의회를 만들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경남= 이동렬 기자
부산= 권경훈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