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대중공업 공장 가스폭발...옆 공장 직원 3명 다쳐

해양배관공장 질소탱크 폭발
옆 회사 건물 무너져 부상

경북 경주 현대중공업 배관공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9일 오전 외동읍 냉천리 현장에 질소탱크가 파손돼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경북 경주시 소재 현대중공업 배관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인근 업체 직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9분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현대중공업 해양배관공장에서 4.9톤의 질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배관공장 옆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의 식당 건물이 일부 무너지면서 직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친 3명 가운데 2명은 다리가 골절됐고 1명은 얼굴에 파편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 현대중공업 배관공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나 9일 오전 옆 공장 건물이 부서져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소방당국은 사고 충격과 함께 파손된 현대중공업의 액화석유가스(LPG) 배관을 차단했고, 가스를 희석하거나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주=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경주=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