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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다큐멘터리' 모금액 13억 넘겨...제작사 "상영관 빌리는 데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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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가운데,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 모금을 통한 사업비 확보)에 모금 진행 6일 만에 13억 원이 모였다.
지난달 25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제작팀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진행한 모금의 현황을 보면, 1일 오후 5시 현재 총 2만5,000명 이상의 후원자로부터 13억 원 이상을 모금했다.
펀딩은 15일 마감한다. 펀딩 참가자들에게는 특별 시사회 초대권과 DVD, 포토북이 공급되며 극장 상영시를 제외한 다른 영상 버전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명이 표기된다.
제작팀 측은 목표 모금액 100%를 달성한 이후 지난달 26일 "여러분들의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어렵게만 생각했던 시사회를 위한 후원을 1만 명도, 10만 명도 꿈꿀 수 있게 됐다"면서 "후원금은 목적대로 최대한 많은 시사회 대관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대가 조국'은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제작팀은 펀딩 목적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며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보여줘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는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의 일을 다뤘다. 제작진은 펀딩 사이트에서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그 당시 파편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연출은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또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랐고,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주인공인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부터 해당 영화 포스터를 페이스북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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