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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에서 주연으로… 정재원 “승훈 형과 함께 시상대 올라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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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낸 빙속 매스스타트의 정재원(21)은 “(이)승훈이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 선배이자 2018평창올림픽 이종목 초대 챔피언인 이승훈(34)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에 닿았는데, 사진 판독 끝에 조금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원은 4년 전 평창에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당시 정재원은 막판 스퍼트에 강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이승훈이 ‘주연’이었다면 정재원이 ‘조연’이었다. 하지만 4년 후엔 당당히 주연으로 나섰다. 정재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그때 페이스메이커 작전을 수행하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면서 “승훈이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있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종목 레전드인 승훈이 형이 그동안 조언을 많이 해 줬다. 매스스타트 전략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결승전을 앞두고 세세하게 작전을 짰다고 한다. 12바퀴 6,400m를 돌아야 하는 매스스타트는 경기 진행 중 선수들의 무리가 나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 어떤 무리에 속해서 레이스를 진행할지, 상황별로 정리했다. 정재원은 “먼저 치고 나가는 선수들 뒤에서 잘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스퍼트를 내는 작전이 잘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정재원은 평창 대회에서는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직 만 21살인데 벌써 올림픽 메달 2개째다. 그는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종목에 출전하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돼 메달을 더 따내고 싶다”며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재원은 “일단은 집에 가면 맛있는 한식을 먹고 싶다. 특히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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