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황금올리브치킨' 언급에 BBQ 주문량 30% 급증

입력
2022.02.11 17:08
수정
2022.02.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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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일 3일간 '올림픽 효과'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원료주문 50%↑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뉴스1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뉴스1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의 한 마디에 BBQ 치킨 주문량이 급증했다. 베이징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치킨 사랑 멘트'가 이어지자 BBQ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1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BBQ 시그니처 제품 '황금올리브치킨' 주문량이 평소보다 30% 정도 늘었다. 특히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전국 가맹점들의 원료 주문량이 50%까지 폭증해 수급에 일시적으로 영향이 생길 정도다.

BBQ는 이를 '올림픽 효과'로 보고 있다. 9일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BBQ 황금올리브치킨이고 회장실 의자 하나 정도는 내가 만들어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1,500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정말 좋아한다는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 BBQ 홈페이지 캡처

쇼트트랙 1,500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정말 좋아한다는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 BBQ 홈페이지 캡처

10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경기 직후 차준환도 "치킨은 내 소울푸드, 다 알겠지만 '그 치킨'이 정말 맛있다"고 했다.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았어도 맥락상 BBQ로 해석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자격으로 현재 베이징에서 국가대표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쇼트트랙 판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여기에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량도 BBQ 치킨 주문 증가와 관련이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분석한 결과, 두 선수의 치킨 발언 이후 황금올리브 관련 검색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BBQ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선수들의 응원 멘트가 너무나 감사하다"며 "더 좋은 제품으로 선수와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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