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강 '외국인 유학생' 대책 비상... 교육부 "백신 맞고 오세요"

입력
2022.01.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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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자국 내 예방접종이 강하게 권고되고 있다. 미접종 상태로 입국 시 국내 자가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예방접종에 임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2020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유학생 특별입국절차를 보다 강화했다. 우선 1학기 개강 직전부터 방학 때까지인 2~9월에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1·2에서 유학생 전용 안내 창구를 운영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방역수칙, 교통수단 등을 다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대한 분산 입국할 수 있도록 입국 시기관리 계획을 수립하되 되도록 대면수업 등 학사일정이 확정된 후 입국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공항에서 자가격리 시설로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학과 지자체가 지원하며, 다수의 유학생이 한 번에 입국할 경우 대학이 자체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시설은 학내 기숙사나 유휴시설을 우선 활용하되, 어려울 경우 학교 밖에라도 자가격리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받은 입국 유학생 정보를 매일 대학과 지자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학은 유학생 입국 전후에 연락처와 주소 등 정보를 파악해 입국 후 보고 등 연락체계를 갖추고, 자가격리 기간에 1일 1회 이상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지자체는 대학이 짠 입국 시기관리 계획을 공유받아 일정에 맞게 자가격리시설과 관리인력, 방역물품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은 기본적으로 자국 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접종 유학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 직후에 바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가 지원할 방침이다. 자국 내 예방접종자는 해외 예방접종증명서를 지자체 보건소에 등록하면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운영에 따른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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