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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사장 인사 없다…대장동 수사팀 교체는 검찰이 판단"

입력
2022.01.24 11:10
수정
2022.0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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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평검사·고검검사급 검찰 인사 예정
대검 중대재해 자문기구… "중대한 변화"
외부인사 위원장엔 "공모 않고 총장 상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예고했던 검사장급 인사를 전면 철회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전담 수사팀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 검사장급 인사는 없다"고 말했다. 25일 발표할 평검사·고검검사급 검찰 인사에서의 대장동 수사팀 교체 전망을 두고는 "전적으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검사장급 한 자리에 중대재해 전문 외부인사를 기용하겠다고 공모했으나, 검찰 내부 반발이 일자 20일 김오수 검찰총장과 긴급 만찬회동 후 철회했다. 대신 대검찰청에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 관련 자문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어찌됐든 처음에 생각했던 소기의 성과를 중대재해 자문기구를 대검에 설치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며 "검찰 70년사에서 노동인권에 전문성과 감수성 있는 검사를 양성하기로 한다는 것은 매우 중대하고 긍정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문기구 권고를 총장이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것도 생각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구체적으로 바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기구 위원장 임명 방식에 대해선 "중요한 자리이긴 하지만 공모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좋은 분들을 추천 받아 검찰총장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 중인 이규원 대전지검 검사의 교체 여부를 두고는 "며칠 안 남았으니 인사 결과를 보시라"며 말을 아꼈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관련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고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검은 최근 이 검사에 대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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