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부스터샷 4~5개월 간격 좋지 않아...1년에 한 번만”

입력
2022.01.23 14:40
수정
2022.01.23 16: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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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번 맞는 것이 바람직"
미국 부스터샷 간격 5개월,
한국과 유럽은 3개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1년에 한 차례만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12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5개월로 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다.

불라 CEO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N1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4~5개월마다 맞아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것은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며 “해마다 한 차례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년에 한 번이면 사람들에게 접종을 설득하기도 쉽고, 사람들이 기억하기도 쉽다”며 “공중보건 관점에서 이것은 매우 이상적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증 진행률과 사망률을 크게 낮춰 주지만, 감염 자체를 방어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6개월로 앞당겼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 변이를 방어하면서 다른 변이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현재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개발 중이며 3월 말쯤 출시할 예정이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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