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100여명 공중에 고립

입력
2022.01.22 16:47
수정
2022.01.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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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상자들 병원으로 후송

22일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로 고립된 이용객들을 119구조대가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2일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로 고립된 이용객들을 119구조대가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2일 경기 포천의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100여 명의 이용객들이 정지된 리프트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정상 방향으로 이동하던 리프트가 갑자기 1분 가량 역주행하면서 이용객들이 뛰어내리거나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이 사고로 7세 아동이 부상을 당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 응급의료소에서 추가 부상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역주행 이후 리프트 가동이 중단되면서 리프트에 탑승하고 있던 이용객 100여명이 공중에서 고립됐다. 리프트 재가동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119구조대가 로프 등을 이용해 이용객들을 구조했다. 일부는 오후 5시 13분까지 2시간 넘게 공중에서 추위에 떨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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