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이다은, 국가대표 제압하며 종합탁구 4강 진출

입력
2022.0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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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연습한 것, 코트에 다 풀어버리겠다”

문산수억고 1학년 이다은. 대한탁구협회 제공

문산수억고 1학년 이다은. 대한탁구협회 제공

고교1년 이다은(문산수억고)이 국가대표선수를 잇따라 제압하며 종합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다은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에게 3-2(10-12 11-6 4-11 13-11 11-4)로 승리했다. 종합선수권에서 고교생이 여자부 4강에 오른 것은 1994년 제48회 대회 이은실(당시 경일여고 3학년) 이후 28년 만이다.

지난해 주니어부를 평정한 유망주인 이다은은 이번 대회에서는 32강에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유예린(문성중)을 꺾은 데 이어, 16강전에서 국가대표 서효원(한국마사회)을 꺾고 8강까지 올랐다.

이다은과 붙은 이시온 역시 최근 열린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온 상태였다.

이다은은 첫 게임을 내주고도 침착하게 따라붙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다은은 “8강전에서 이길 줄 몰랐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4강전에서도 연습한 것을 코트에 다 풀어버리고 나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다은의 4강전 상대는 대한항공의 귀화 에이스 이은혜로,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최효주(삼성생명)를 8강에서 물리치고 올라왔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양하은(포스코에너지)과 김지호(삼성생명)가 결승 진출 대결을 벌인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안재현(삼성생명), 조대성(삼성생명)-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으로 4강 대진이 이뤄졌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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