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백범 김구' 증손자 등 청년 인재 5명 영입

입력
2022.01.21 11:18
美 영주권 대신 군 입대 후 보훈 활동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씨가 2018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커피숍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를 포함한 청년 5인을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김용만씨와 청년 농부 등 5인을 '도전하는 청년 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김씨 가족은 3대가 현역 복무한 병역명문가다. 조부인 김신씨는 제6대 공군참모총장과 국회의원과 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부친 김양씨는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김씨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에 건너가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했으나, 영주권 신청을 하지 않고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로 입대했다. 병무청은 김구 선생을 비롯해 4대가 국방에 헌신한 김씨 가족에게 2014년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시상했다.

김씨는 전역 후 보훈활동에 앞장섰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시민위원회에서 사업추진단장을 지냈고, 2019년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행적을 알렸다. 2020년 언론 인터뷰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거론하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김씨 영입은 '김구 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청년인재 영입과 대비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비니좌' 노재승씨를 영입했으나, 그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취지의 글을 쓴 사실이 알려지며 질타를 받았다. 노씨는 사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씨와 영입된 작가 안정은씨는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등 4권의 책을 집필했고, '러닝 전도사'로 러닝, 멘탈 코칭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20대 건설 현장 근로자인 송은혜씨는 TV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여성 건설현장 근로자라는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북 청송에서 사과농사를 지으며 농촌 활성화를 이끄는 이석모씨는 2017년 농업회사법인 청년연구소를 설립, 온라인 직거래 판매로 사과농사의 활로를 찾은 청년 농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다호라양은 집안 형편이 풍족하지 않아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예술대학인 미국 시카고 예술대에 진학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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