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뜩한 '젊은 한니발' 연기 두고... 가스파르 울리엘 사망

입력
2022.01.20 10:23
수정
2022.0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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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키장서 다른 사람과 부딪혀 중상
병원에서 숨 거둬
'에너지와 재능 넘친 배우 잃어' 프랑스 장관 추모

영화 '한니발 라이징'의 가스파르 울리엘.

영화 '한니발 라이징'의 가스파르 울리엘.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서 젊은 시절의 한니발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긴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37)이 19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FP통신, 일간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울리엘은 18일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스키 명소 사부아 라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을 거뒀다.

울리엘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기파 배우였다. 2017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그자비에 돌란의 영화 '단지 세상의 끝'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작가 역을 맡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OTT인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드라마 '문 나이트'에서 주연을 맡아 올해 3월 공개를 앞둔 상황이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프랑스 영화계는 에너지와 매력 그리고 재능이 넘쳤던 배우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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