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켓컬리, 커뮤니티 스타트업 헤이조이스 인수한다

입력
2022.01.20 04:30
수정
2022.0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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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판매로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 마켓컬리가 신생기업(스타트업) 헤이조이스를 인수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일하는 여성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헤이조이스를 이달 중 인수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달 말 인수 대금의 납입이 완료되면 인수 계약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조이스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은행권청년창업센터장, 제일기획 상무 등을 거친 이나리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해 같은 이름의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가입한 여성들에게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취업 및 창업 정보 등을 제공하고 각종 모임과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이용자가 2만5,000명 이상이며 엘로우독, 패스트파이브, 이지스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억 원 투자를 받았다.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한지은 인턴기자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한지은 인턴기자

헤이조이스는 마켓컬리에 인수된 뒤에도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헤이조이스 운영을 맡으면서 마켓컬리에도 새로운 직책을 맡아 합류한다.

마켓컬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헤이조이스와 연계한 새로운 사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헤이조이스의 프리미엄 멤버십 여성들을 겨낭한 VVIP 마케팅 등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는 헤이조이스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전문직 여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 커뮤니티와 경력 개발 외에 헤이조이스가 관심을 가졌던 공간,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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