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 없다"… 병사들 새해 목표는 '몸짱'

입력
2022.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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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 설문조사

2018년 1월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2018년 첫 입영행사에서 입영장병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1월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2018년 첫 입영행사에서 입영장병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사들이 세운 임인년 새해 목표는 자격증 취득과 체력단련, 다이어트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병사 744명을 대상으로 ‘올해 군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를 물은 결과, 자격증 취득이 44.7%로 가장 많았고 △체력단련(36.6%) △다이어트(7.4%) △저축(0.8%) 순이었다.

자격증 취득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답한 병사들은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거나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해 입대 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어학 분야가 가장 많았고 노인스포츠지도사, 공인중개사, 국제무역사, 지게차 자격증 등도 있었다.

병사들은 체력 단련과 체중 감량에도 관심이 많았다. 입대 전 쉽게 운동을 포기했다는 육군 6사단의 한 병사는 “군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전우들이 많아 운동을 배우기 쉽다”면서 “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육군 25사단 병사도 “입대 전 살이 너무 쪄 자존감이 낮았는데 군에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전역 때 당당하게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병사들은 또 ‘올해 첫 봉급으로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은 선물’로 스마트폰과 안마기를 비롯한 가전제품ㆍ전자기기(1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현금은 13.9%로 2위였고 △가족식사(13.5%) △의류(13.5%) △건강식품(7.3%) △화장품(7.1%) △가족여행ㆍ효도관광(3.7%)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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