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ㆍ中ㆍ이란, 걸프만서 합동 군사훈련… 美와 갈등 관계 삼각편대

입력
2022.01.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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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태평양함대 구축함 마샬 샤포슈니포프(7천300t급·승선인원 332명)와 고속함 R-298(466t급·승선인원 42명) 등 함정 2척이 2002년 12월 10일 해군3함대사령부 초청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 태평양함대 구축함 마샬 샤포슈니포프(7천300t급·승선인원 332명)와 고속함 R-298(466t급·승선인원 42명) 등 함정 2척이 2002년 12월 10일 해군3함대사령부 초청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중국, 이란이 걸프만에서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이날 “러시아 해군 대표단이 중·러·이란 전투함 합동 해상훈련 계획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나히모프 미사일 순양함 바략(Varyag), 대형 대잠전함 아드미랄 트리부츠(Admiral Tribut)함, 대형 유조선 보리스 부토마(Boris Butoma)로 구성된 태평양 함대가 이란 차바하르항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번 해군 합동 훈련의 목적이 국제 선박의 안전 보장과 해적 소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레반 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와 이란, 중국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페르시아만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말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임무 수행 기간 동안 해군 함정들은 세이셸공화국 등 여러 나라의 항구를 거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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