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도, 패키지도… 호텔 업계 ‘맛’으로 명절 승부

입력
2022.01.18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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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호텔이 설 선물 세트로 판매하는 전복포.

해비치호텔이 설 선물 세트로 판매하는 전복포.

아늑한 잠자리와 다양한 부대 시설을 내세우던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맛’을 앞세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노캄 여수’는 ‘일출 조식(Sunrise Breakfast) 패키지’를 선보인다. 일출 시간에 맞춰 투숙객에게 호텔 26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최대 12팀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크루아상과 토스트, 양송이 크림수프를 비롯해 아보카도 명란 샐러드와 훈제 연어 등 15가지 음식이 제공된다. 3월 31일까지 판매한다.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1박과 매생이 굴 떡국 2인 조식이 포함된 설 패키지를 내놓았다. ‘곶감 크림치즈 호두말이’ 1팩을 제공하며, 선착순 10객실에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투숙객에게 적용되며 설 당일 이용자에게는 복주머니와 공기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일출 조식 패키지 식사 장소인 '소노캄 여수'의 26층 레스토랑.

일출 조식 패키지 식사 장소인 '소노캄 여수'의 26층 레스토랑.


롤링힐스 호텔의 떡국 조식.

롤링힐스 호텔의 떡국 조식.

‘메종 글래드 제주’는 호텔 셰프가 준비한 설 명절 음식 세트를 26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애호박, 표고버섯, 삼색 꼬치, 완자, 새우로 구성된 ‘모둠전 5종’, 소고기와 제주 흑돼지 산적이 포함된 ‘산적 과 전복찜’ 외에 나물, 잡채, 제주 옥돔구이 등이 있다. 26일까지 호텔 뷔페 레스토랑인 ‘삼다정’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도 16일부터 자체 제작한 설 선물 세트를 예약 판매 중이다. 제주 해녀가 잡은 전복을 특제 간장에 넣어 9번 찌고 말린 전복포,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단지, 완도 전복을 명인의 전통 간장에 절인 전복장, 모악산 당조고추로 만든 한우 고추 비빔장 등이 있다.

이외에 워커힐 호텔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한우로 구성한 육류 세트와 유기농 와인 세트 등 친환경 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가정간편식으로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의 갈비탕과 한식당 ‘온달’의 전복삼계탕, 간장게장 등도 판매한다.

서울 잠원동의 ‘더 리버사이드 호텔’은 중식당 ‘따뚱(大董)’에서 ‘구황부추’를 활용한 소고기볶음과 가리비관자볶음을 선보인다. 구황부추는 일반 부추보다 비타민이 4배 많아 겨울 건강 보양 식재료로 쓴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구황부추 코스 메뉴에는 해산물이 들어간 라미탕면(辣味湯麵)이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페스타 바이 민구’ 레스토랑에서 ‘테이스트 오브 아시안 프렌치’ 프로모션을 20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유러피안 다이닝에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요리의 특색을 가미한 메뉴를 선보인다. 유자 간장과 참기름을 곁들인 방어 세비체, 속초 명란을 활용한 라자냐와 어란 파우더, 땅콩소스를 곁들인 한우 숯불구이 등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31일까지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을 튀김과 구이 등 3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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